하리하리 부동산/내집마련 도전기

운정에서 10번째 청약 탈락 후기

하리하리 이차장 2023. 7. 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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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말씀] 이 카테고리에 연재하는 글들은 하리하리 이차장이 내 집 마련을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 기재해 왔던 내용들로 제가 소유하던 네이버 블로그를 경제 전문으로 더 이상 운영하지 않기에 기존에 적어왔던 제 청약 칼럼 및 경험기를 버리기에는 아까워 티스토리 이 공간으로 가져온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일부 내용들이 현재 시점과 맞지 않을 수 있음을 미리 안내드립니다.

 

#청약도전기 7번째 기록 - 운정에서 지난 1년간 10번의 청약 탈락을 기록하다 (2022년 4월 21일 작성)


운정신도시-청약탈락

이번 주 청약 발표가 3건이 있었다.

4/18 운정 A46 제일풍경채(사전청약)

4/19 운정 A49 시티프라디움(사전청약)

4/21 운정 A38 대방디에트르 에듀타운(본청약)

 

한 주에 3개나 발표가 이뤄지기에 기대감이 생겼다. 청약을 접수할 때 많은 고민을 했었다. 

지난 나의 운정신도시에서의 청약 실패 기록은 7번.

 

  1. A30 공공임대리츠 - 탈락(일반공급)
  2. A15 우미린 민간임대 - 탈락(일반)
  3. A22 공공분양 - 탈락(일반 공급)
  4. A13 푸르지오 파르세나 - 탈락(생초,일반)
  5. A32 금강 - 예비 600번대 탈락(생초,일반)
  6. A16 공공분양 - 탈락(일반공급)
  7. A42 신영 지웰 - 예비 200번대 탈락(생초,일반)

 

특공을 넣을 수 있었던 민간 분양에서의 생초로 계속 실패를 했기에 신특 접수를 고민했었다.

신혼특공으로 접수한다면 우리는 1자녀이고 사전 청약 기준으로는 당해이고 본청약 기준으로는 기타경기였다.

(4월 1일 전입신고했는데 공고문들은 모두 3월..)

 

1자녀로 신혼특공에 당첨이 될 수 있을까? 여러 커뮤니티에서의 당첨자들 스펙을 훑어보고 신혼특공 1자녀도 당첨이 되었다는 글을 많지는 않지만 더러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생초로는 사람이 너무 몰리고 예비 200번, 600번대라는 몹쓸 번호를 받느니, 생초보다는 사람이 조금 몰리고 설마 2자녀 이상이 정말 그렇게 많겠어? 저렇게 부동산 카페에서 1자녀도 되는데? 하는 마음에 3개 단지 모두 특공을 신혼특공으로 접수하는 호기를 부려보았다.

 

그리고 발표일대로 차근차근 그 결과를 확인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는 "All Failed"

청약홈-아파트당첨조회-탈락화면
청약 낙첨시 청약홈에서 볼 수 있는 화면

사전 청약은 예비 당첨번호를 뽑지 않으니 당연한 거고, 대방 디에트르조차 예비번호를 받지 못했다. 

이번에는 모두 84B 비선호 타입으로 접수해 다른 타입 대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게 나와 나름 눈치작전을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절호의 황금 주간에 모두 낙첨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고민해 보았다.

 

GTX A 호재를 가지고 있는 운정신도시의 청약 분위기는 최근 타 지역과 다르다.

운정신도시의 청약 분위기는 대출 규제 및 금리 인상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GTX 등 각종 호재 및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타지역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인한 차익실현가능 및 주거만족도가 높은 신도시의 여건으로 인해 청약 경쟁률은 점점 더해지고 있었다.

 

남은 청약 물량들은 모두 GTX 초역세권 또는 도보 가능 거리의 단지들.

사람들이 더 몰리는 건 당연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애당초 낮은 당첨률이 더 낮아지고 있는 상황.

 

신특을 고려할 시에는 자녀순보다 소득순이다.

특공을 신혼특공으로 접수할 때에는 자녀순이 중요하긴 하다. 더구나 사람들이 많이 몰릴 때에는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먼저 고려되어야 할 조건은 소득순이다. 모든 특공은 소득을 기반으로 기회를 산정한다. 신특에서 기준 소득은 우선 소득에 비해 기회의 물량이 적다. 가뜩이나 물량도 적은데 2자녀인 세대와 경쟁을 해야 한다.

핸디캡이 2가지나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이번 대방 디에트르 본청약건은 기타 경기였기 때문에 핸디캡이 3가지나 되었던 것. 자녀순이라는 핸디캡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소득 및 지역이 가져오는 영향을 간과했던 것이다. 이게 궁극적으로 이번 황금주간에 모두 광탈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한 가장 큰 실수가 아니었을까 싶다.

 

감정적이고 조급했던 마인드컨트롤

이번 청약을 앞두고 지난 7번의 낙첨이 나를 매우 조급하게 만들었었다.

부동산 카페가 내게 주는 정보가 유익하지만 한편으로 당첨자 발표일에 쏟아지는 당첨화면 캡처와 함께 당첨여부를 묻는 글들. (초등학생이 보더라도 당첨인걸 알겠는데 굳이 "이거 당첨 맞나요?" 하며 묻는 사람들로 인해 멘털이 흔들리곤 했었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는 어떻게든 청약 당첨에 대한 열망이 강했고 내가 가지고 있는 핸디캡에 대해 당첨사례를 찾아서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만 고민을 해보았던 것이다. 좀 더 냉정하게 한발 물러서서 상황을 바라봐야만 했다. 내 상황은 생애최초가 더 유리한 건 이성적으로는 이미 알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생초로 떨어진 지난 기록이 지겹고 싫어서 감정적으로 신혼특공으로 밀어보자라고 했던 결정이 이번 실패에 한몫을 했던 것 같다.

소득이 높은 1자녀 세대라면 차분하게 생애최초로 지원하는 게 확률적으로 더 당첨가능성이 높다.

이제 9번째 낙첨을 기록했고 앞으로 운정신도시에서의 지원가능한 물량도 몇 개 안 남았다.

이 포스팅을 적는 거 자체가 정말 마음이 쓰라리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아마 이 분양 물량이 다 끝날 때까지 당첨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 가족은 타 지역으로 이사 갈 예정이다. 되도록이면 이곳에서의 당첨의 기쁨을 맛보았으면 한다.

 

추가된 나의 청약 탈락 기록

  1. A30 공공임대리츠 - 탈락(일반공급)
  2. A15 우미린 민간임대 - 탈락(일반)
  3. A22 공공분양(사전청약) - 탈락(일반 공급)
  4. A13 푸르지오 파르세나(본청약) - 탈락(생초,일반)
  5. A32 금강(본청약) - 예비 600번대 탈락(생초,일반)
  6. A16 공공분양 - 탈락(일반공급)
  7. A42 신영 지웰(본청약) - 예비 200번대 탈락(생초,일반)
  8. A46 제일풍경채(사전청약) - 탈락(신특,일반)
  9. A49 시티프라디움(사전) - 탈락(신특,일반)
  10. A38 대방 디에트르 에듀타운(본청약) - 탈락(신특,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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